차범근, “2002 월드컵 4강 진출, 한국 축구 발전에 큰 역할”
입력 : 2014.0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차범근 SBS 해설위원이 현재 많은 선수들이 해외에서 활약하는 이유를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찾았다.

올 시즌 유럽에는 많은 한국 선수들이 활약 중이다. 네덜란드에는 박지성, 잉글랜드에는 기성용, 김보경, 이청용, 박주영 뿐만 아니라 독일에는 손흥민,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 박주호 등 많은 선수들이 뛰고 있다.

유럽 무대 진출의 선구자인 차범근 위원은 21일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유는 한국에서 열렸던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의 환상적인 경험 덕분이다”라고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대한 원인을 밝혔다.

차범근 위원은 “2002년 당시 한국은 준결승까지 올라갔다. 이 것은 지금 유럽에서 뛰고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 한국도 충분히 세계 강팀과 견줄 수 있다는 인상을 심어줬다. 이로 인해 선수들은 자신감이 충만하며 세계 어느 선수와 맞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모습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들은 유럽 중 독일에 가장 많은 선수들이 활약 중이다. 지난 해 여름에 독일로 진출한 홍정호, 박주호에 이어서 지난 1월 지동원도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하며 독일 1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5명이 됐다. 이외에도 독일 2부리그나 유소년팀에서 한국 선수들이 활약 중이다.

이에 대해 차범근 위원은 “독일 무대는 아시아 선수들과 잘 어울린다”며 “한국 선수들은 성실하고 팀에 적응을 잘한다. 또한 감독들의 지도를 누구보다 귀담아 듣고, 개인보다 팀을 위해 뛰기 위해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런 한국 선수들의 모습은 현대 축구가 바라는 모습과 일치 한다”고 후배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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