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유니폼, 투혼에 ‘충무공 정신’도 담았다
입력 : 2014.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축구대표팀 유니폼은 ‘투혼’ 유니폼으로도 불린다. 유니폼 안쪽에 흘림체로 투혼이라는 두 글자가 새겨져 있어서다. 이제는 투혼에 충무공 정신까지 담은 유니폼으로 불러도 무방하다. 새로운 유니폼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으로부터 모티브를 받았다.

대한축구협회와 용품 공급업체인 나이키는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대표팀의 새로운 홈 유니폼 공개 행사를 했다. 그 동안 많은 행사가 호텔이나 전문 행사장에서 열린 것을 떠올려볼 때 광화문 광장에서의 행사 진행은 이채로웠다.

협회와 나이키가 광화문 광장을 행사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대표팀 유니폼에는 이순신 장군의 강인함이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행사장은 광화문 광장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 사이의 공간에 설치됐다.



새 유니폼은 전통의 빨강 상의, 파랑 하의로 태극문양을 나타냈다. 여기에 한복에서 영감을 받은 목을 감싸는 옷깃과 상의 양 어깨 이음선에는 파란색의 디자인 하이라이트가 가미되어 갑옷을 형상화했다.

나이키는 이를 “전사와 같은 강인함의 표현”이라 설명했다. 또한 자료 영상에서는 수시로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나왔고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순신 장군도 연출했다. 강인한 전사의 대표 이미지로 이순신 장군을 선택했고,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대표팀 선수들에게 이어지길 바란 것이다.

이순신 장군의 정신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주기 충분하다. 이순신 장군은 애국, 애민, 창조 등을 강조했다. 대표팀 선수들에게 꼭 필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국가를 대표하기에 자긍심을 가져야 하고 상대를 이길 수 있는 창조적인 경기력이 있어야 월드컵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이제 대표팀 선수들은 몸으로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느끼게 됐다. 이것이 그라운드 위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발휘하는 에너지가 될 지 기대된다.


사진=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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