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유종의 미’를 거두며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려는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로그바(36)와, 심각한 무릎 부상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콜롬비아의 라다멜 팔카오(28)가 브라질 월드컵 C조 왕좌의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코트디부아르 하면 드로그바가 떠오르고, 드로그바 하면 코트디부아르가 떠오를 정도로 드로그바가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드로그바의 등장 전까지만 해도, 코트디부아르라는 나라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으니 말이다.
이 정도로 코트디부아르에서 드로그바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그는 드로그바 없는 코트디부아르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축구계에서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국가의 내전을 중단시킬 정도의 축구 외적 영향력도 가지고 있는 존재다.
하지만 이런 드로그바도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노릇. 1978년생인 드로그바는 벌써 36세에 접어들었다. 가장 강력한 무기였던 신체적 능력이 조금씩 저하되면서, 그의 축구 생활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드로그바에게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축구 경력의 끝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클럽 무대에선 유럽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등 들어올릴 수 있는 거의 모든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국제대항전에서만큼은 그 영향력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다.
드로그바로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무관이 한이다. 코트디부아르는 2006년, 2012년 준우승으로 트로피를 아깝게 놓쳤고, 2006년과 2010년 두 번의 월드컵서도 잇달아 ‘죽음의 조(2006년: 아르헨티나-네덜란드-세르비아 몬테네그로, 2010년: 브라질-포르투갈-북한)’에 속하며 항상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의 생애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이는 브라질 월드컵 조 편성은 그에게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쥐어줬다. 콜롬비아와 그리스, 일본과 한 조가 된 것이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조 편성이기에, 드로그바는 월드컵 무대서 그의 마지막 불꽃을 화려하게 태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트디부아르에 드로그바가 있다면, 콜롬비아엔 팔카오가 있다. 지난 2012/2013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28골을 몰아 넣으며 ‘인간계 최강’의 칭호를 얻었다.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 앙 AS모나코로 이적한 팔카오는 여전한 득점포를 자랑하며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가늠케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1월 22일 프랑스 리그컵 32강전 몽츠 도르 아제르게스(4부리그)와의 경기서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재활에 최소 6개월이 소요되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 팔카오의 월드컵을 향한 꿈은 무산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그의 의지는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팔카오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재활 과정을 공개했고, 그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는 목발 없이 홀로 서 있었으며, 함께 공개된 동영상에는 실내서 공을 터치하는 훈련까지 소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기적적인 부상 회복은 팔카오와 콜롬비아 모두에게 희소식이다. 팔카오는 ‘꿈의 무대’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으며, 콜롬비아는 월드컵 예선서 콜롬비아가 넣은 27골 중 9골을 터트리며 팀 득점의 1/3을 책임진 팔카오의 복귀로 인해 공격에 확실한 무게감을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종의 미’ 드로그바냐, ‘복귀 투혼’의 팔카오냐. 꿈에 무대서 펼쳐지는 ‘드록신’과 ‘인간계 최강’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코트디부아르 하면 드로그바가 떠오르고, 드로그바 하면 코트디부아르가 떠오를 정도로 드로그바가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드로그바의 등장 전까지만 해도, 코트디부아르라는 나라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드로그바도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노릇. 1978년생인 드로그바는 벌써 36세에 접어들었다. 가장 강력한 무기였던 신체적 능력이 조금씩 저하되면서, 그의 축구 생활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드로그바에게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축구 경력의 끝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클럽 무대에선 유럽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등 들어올릴 수 있는 거의 모든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국제대항전에서만큼은 그 영향력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다.
드로그바로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무관이 한이다. 코트디부아르는 2006년, 2012년 준우승으로 트로피를 아깝게 놓쳤고, 2006년과 2010년 두 번의 월드컵서도 잇달아 ‘죽음의 조(2006년: 아르헨티나-네덜란드-세르비아 몬테네그로, 2010년: 브라질-포르투갈-북한)’에 속하며 항상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의 생애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이는 브라질 월드컵 조 편성은 그에게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쥐어줬다. 콜롬비아와 그리스, 일본과 한 조가 된 것이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조 편성이기에, 드로그바는 월드컵 무대서 그의 마지막 불꽃을 화려하게 태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트디부아르에 드로그바가 있다면, 콜롬비아엔 팔카오가 있다. 지난 2012/2013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28골을 몰아 넣으며 ‘인간계 최강’의 칭호를 얻었다.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 앙 AS모나코로 이적한 팔카오는 여전한 득점포를 자랑하며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가늠케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1월 22일 프랑스 리그컵 32강전 몽츠 도르 아제르게스(4부리그)와의 경기서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재활에 최소 6개월이 소요되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 팔카오의 월드컵을 향한 꿈은 무산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그의 의지는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팔카오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재활 과정을 공개했고, 그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는 목발 없이 홀로 서 있었으며, 함께 공개된 동영상에는 실내서 공을 터치하는 훈련까지 소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기적적인 부상 회복은 팔카오와 콜롬비아 모두에게 희소식이다. 팔카오는 ‘꿈의 무대’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으며, 콜롬비아는 월드컵 예선서 콜롬비아가 넣은 27골 중 9골을 터트리며 팀 득점의 1/3을 책임진 팔카오의 복귀로 인해 공격에 확실한 무게감을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종의 미’ 드로그바냐, ‘복귀 투혼’의 팔카오냐. 꿈에 무대서 펼쳐지는 ‘드록신’과 ‘인간계 최강’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