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전반전의 플레이는 아주 좋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최근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서 되풀이 하고 있는 멘트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전반전의 플레이‘도’가 아니라, 전반전의 플레이‘는’이라는 점이다. 그의 말처럼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언제나 전반전에만 보여지고 있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앙헬 디 마리아와 라다멜 팔카오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 종료 직전 에버턴에 페널티킥을 내준 상황만 제외하면 이날도 역시 전반전은 평소처럼 무난하게 흘러갔다. 그러나 문제는 후반전이었다.
맨유는 1-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후반 들어 압박이 느슨해지면서 조마조마한 상황을 연출했고, 결국 후반 10분 동점골을 내주며 에버턴에 한 방을 얻어맞았다. 팔카오의 역전골이 아니었다면 오히려 진 것 같은 무승부가 연출될 수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상황이 하루 이틀만의 일이 아니란 사실이다. 레스터 시티와의 지난 5라운드 경기서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6라운드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 바 있다. 이에 판 할 감독도 “축구는 60분이 아니라, 90분 동안 계속된다”면서 “후반전 불안한 팀의 균형을 개선해야 한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해답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후반전 균형이 깨지는 이유 중 하나로는 선수들의 ‘방심’을 꼽을 수 있다. 맨유는 지금까지 올 시즌 총 13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중 70%에 달하는 9골이 전반전에 터졌다. 그러나 득점 이후 실점이 잦다.
맨유는 득점 없이 비긴 번리전을 제외하면 6경기 중 무려 5경기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그중 4경기에서 득점 이후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전에는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반면 후반전에는 수비 밸런스 붕괴, 위기관리 부족 등 강팀답지 않은 플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판 할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서 ‘후반전도 전반전처럼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고 말하기 위해선 템포 조절과 함께 주도권을 잡은 상황에서도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 매야 한다. A매치 휴식기를 절호의 찬스로 꼽은 판 할 감독이 휴식기 동안 어떤 극약 처방을 내려 해답을 얻을 수 있을까. 분위기를 다잡는 데 특출한 그의 능력이 다시 한 번 발휘돼야 할 시점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최근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서 되풀이 하고 있는 멘트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전반전의 플레이‘도’가 아니라, 전반전의 플레이‘는’이라는 점이다. 그의 말처럼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언제나 전반전에만 보여지고 있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앙헬 디 마리아와 라다멜 팔카오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 종료 직전 에버턴에 페널티킥을 내준 상황만 제외하면 이날도 역시 전반전은 평소처럼 무난하게 흘러갔다. 그러나 문제는 후반전이었다.
맨유는 1-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후반 들어 압박이 느슨해지면서 조마조마한 상황을 연출했고, 결국 후반 10분 동점골을 내주며 에버턴에 한 방을 얻어맞았다. 팔카오의 역전골이 아니었다면 오히려 진 것 같은 무승부가 연출될 수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상황이 하루 이틀만의 일이 아니란 사실이다. 레스터 시티와의 지난 5라운드 경기서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6라운드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 바 있다. 이에 판 할 감독도 “축구는 60분이 아니라, 90분 동안 계속된다”면서 “후반전 불안한 팀의 균형을 개선해야 한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해답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후반전 균형이 깨지는 이유 중 하나로는 선수들의 ‘방심’을 꼽을 수 있다. 맨유는 지금까지 올 시즌 총 13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중 70%에 달하는 9골이 전반전에 터졌다. 그러나 득점 이후 실점이 잦다.
맨유는 득점 없이 비긴 번리전을 제외하면 6경기 중 무려 5경기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그중 4경기에서 득점 이후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전에는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반면 후반전에는 수비 밸런스 붕괴, 위기관리 부족 등 강팀답지 않은 플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판 할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서 ‘후반전도 전반전처럼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고 말하기 위해선 템포 조절과 함께 주도권을 잡은 상황에서도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 매야 한다. A매치 휴식기를 절호의 찬스로 꼽은 판 할 감독이 휴식기 동안 어떤 극약 처방을 내려 해답을 얻을 수 있을까. 분위기를 다잡는 데 특출한 그의 능력이 다시 한 번 발휘돼야 할 시점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