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제자’ 발로텔리에게 “리버풀, 마지막 기회”
입력 : 2014.10.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49) 전 감독이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던 리버풀의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24)의 시즌 초반 부진에 따끔한 충고를 전했다.

만치니 감독은 9일 영국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발로텔리는 분명히 좋은 선수”라면서 “그러나 그는 리버풀이 빅 클럽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단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만치니 감독에게 발로텔리는 애증의 관계인 동시에 누구보다 각별한 인연의 제자이기도 하다. 인터 밀란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서도 두 차례나 스승과 제자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은 이탈리아 세리에A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컵을 함께 들어올렸다.

물론 만치니 감독도 발로텔리를 지도할 당시 특유의 개성 있는 성격으로 적잖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게 발로텔리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제자다. 올 여름 발로텔리가 리버풀로 이적할 당시 그는 “발로텔리는 이탈리아 축구의 커다란 자산”이라고 치켜세우며 자신감을 한껏 불어넣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발로텔리는 리버풀에서 아주 더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활약’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다. 지금까지 리버풀에서의 득점기록도 단 한 골에 불과하다. 분발이 필요한 때이다.

이에 대해 그는 “문자메시지로 발로텔리와 종종 연락을 주고받는다. 그는 나에게 리버풀에서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털어놓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어느 누구도 도움을 줄 수 없다. 그건 오로지 자신의 몫이다. 그가 반드시 EPL에서 소중한 기회를 잡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제자를 향해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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