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오랜 시간동안 줄곧 한 팀에서 활약해온 선수들을 일컬어 우리는 ‘레전드’라 부른다.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36),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34), 바르셀로나의 차비 에르난데스(34) 등의 선수가 대표적인 레전드 선수다.
이들의 존재는 팀에서 상당히 큰 의미를 갖는다.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동시에 팀의 역사를 대변해줄 수 있는 산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이들의 말년은 모두 행복할까?
레전드란 자리는 하룻밤 사이에 오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팀의 기여도와 함께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자리다. 그로 인해 이들에겐 항상 ‘경기력’에 대한 의문부호가 따라다닌다. 한때 팀을 호령하던 선수라 할지라도,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있듯 기량 저하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최근 가장 시름을 앓고 있는 레전드 선수는 단연 레알 마드리드의 이케르 카시야스(33) 골키퍼다. 지난 1999년부터 레알의 골문을 지켜온 카시야스는 ‘붙박이 수문장’으로 성장하며 레알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손가락 부상을 시작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그는 기량이 저하된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레알서 15년간 활약해온 레전드임에도 불구하고 카시야스를 팀에서 내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하다.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한 슬로바키아와의 유로2016 조별리그서도 1-2로 충격패를 당하며 카시야스는 또다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면 카시야스 뿐만이 아니라 소속팀 레알도 선택의 기로에 놓일 수밖에 없다.
이처럼 레전드 선수의 말년에는 ‘상징성’과 ‘경기력’을 두고 저울질을 해야 하는 잔인한 상황이 연출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잔인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선수와 구단의 태도 및 선택은 제각각이다.
리버풀은 제라드에게 여전히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첼시는 ‘푸른 심장’ 램파드에게 올 여름 단호하게 결별을 선언했다. 세대교체를 위해 상징성보다는 경기력을 주목해 작별을 고한 것이다. 이로써 2001년부터 첼시의 중원을 지켰던 램파드는 구단의 재계약 거부로 뉴욕 시티행을 선택했지만, 계속해서 행복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레전드 대우에 대해 찬반의견이 팽팽하지만, 결국 선택은 선수와 구단의 몫이다. 자신들의 선택으로 발생하는 결과에 대한 책임에서도 마찬가지다.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카시야스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될 시기도 점차 가까워오고 있다. 과연 레알과 카시야스는 모두의 행복을 위해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이들의 존재는 팀에서 상당히 큰 의미를 갖는다.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동시에 팀의 역사를 대변해줄 수 있는 산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이들의 말년은 모두 행복할까?
레전드란 자리는 하룻밤 사이에 오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팀의 기여도와 함께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자리다. 그로 인해 이들에겐 항상 ‘경기력’에 대한 의문부호가 따라다닌다. 한때 팀을 호령하던 선수라 할지라도,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있듯 기량 저하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최근 가장 시름을 앓고 있는 레전드 선수는 단연 레알 마드리드의 이케르 카시야스(33) 골키퍼다. 지난 1999년부터 레알의 골문을 지켜온 카시야스는 ‘붙박이 수문장’으로 성장하며 레알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손가락 부상을 시작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그는 기량이 저하된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레알서 15년간 활약해온 레전드임에도 불구하고 카시야스를 팀에서 내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하다.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한 슬로바키아와의 유로2016 조별리그서도 1-2로 충격패를 당하며 카시야스는 또다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면 카시야스 뿐만이 아니라 소속팀 레알도 선택의 기로에 놓일 수밖에 없다.
이처럼 레전드 선수의 말년에는 ‘상징성’과 ‘경기력’을 두고 저울질을 해야 하는 잔인한 상황이 연출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잔인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선수와 구단의 태도 및 선택은 제각각이다.
리버풀은 제라드에게 여전히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첼시는 ‘푸른 심장’ 램파드에게 올 여름 단호하게 결별을 선언했다. 세대교체를 위해 상징성보다는 경기력을 주목해 작별을 고한 것이다. 이로써 2001년부터 첼시의 중원을 지켰던 램파드는 구단의 재계약 거부로 뉴욕 시티행을 선택했지만, 계속해서 행복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레전드 대우에 대해 찬반의견이 팽팽하지만, 결국 선택은 선수와 구단의 몫이다. 자신들의 선택으로 발생하는 결과에 대한 책임에서도 마찬가지다.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카시야스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될 시기도 점차 가까워오고 있다. 과연 레알과 카시야스는 모두의 행복을 위해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