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성적 부진' 바스티아, 마켈렐레 감독 경질
입력 : 2014.1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수비형 미드필더의 교과서로 불렸던 클로드 마켈렐레(41)의 감독 데뷔는 실패로 돌아갔다. 부진의 늪에 빠진 프랑스 리그앙 바스티아 SC가 사령탑 마켈렐레를 전격 경질했다.

바스티아는 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켈렐레 경질 소식을 알렸다. 이로써 마켈렐레는 지난 5월 바스티아 사령탑 부임 후 반년 만의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현역 시절 마켈렐레는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꼽혔다. 170cm의 마켈렐레는 비교적 단신이지만 포백 수비를 보호하는 데 능했다. 부지런한 움직임은 물론 후방에서의 적절한 공 배급 능력을 보여주며 수비형 미드필더의 교과서로 꼽히는 스타 플레이어였다.

프랑스 대표팀은 물론 클럽 커리어도 화려하다. 셀타 비고에서 이름을 알린 마켈렐레는 2000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후 팀 미드필더 후방을 책임지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003년 여름 레알은 마켈렐레와 결별했다.

레알을 떠나 첼시로 이적한 마켈렐레는 다시금 자신의 재능을 만개했다. 마켈렐레 영입 후 첼시 역시 강팀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다. 반면 레알은 마켈렐레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갈락티코 1기의 몰락이라는 결과물을 낳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2008년 파리 생제르맹 이적 후 2011년 현역 은퇴한 마켈렐레는 파리 생제르맹의 코치로 부임했다. 그리고 지난 5월 바스티아와 2년 계약을 맺으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그러나 마켈렐레의 바스티아는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며 리그 19위로 밀려났다. 12경기에서 2승 4무 6패를 기록하며 승점 10점을 얻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 10위를 기록했던 모습과 매우 대조된다. 결국 바스티아 이사진은 마켈렐레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마켈렐레는 감독 부임 6개월 만에 경질됐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