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1,697분, 약 19경기. 이 시간 동안 리버풀의 공격수 3인방 마리오 발로텔리(24), 리키 램버트(32), 파비오 보리니(23)가 넣은 골 수는 단 2골이다. 빈공도 이런 빈공이 없다.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는 리버풀에 이들의 득점이 절실하다.

리버풀은 5일 새벽(한국시간) 레알과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4차전 경기를 갖는다. 루도로게츠, FC바젤과 함께 승점 3점 동률을 이루고 있는 리버풀은 이번 레알전을 통해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길 원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선 공격수들의 빈공 해결이 우선이다.

리버풀 공격수 3인 중 득점을 올린 선수는 발로텔리가 유일하다. 발로텔리는 UCL 1차전 루도고레츠와의 경기서 1골, 캐피털원컵 스완지시티전에서 1골을 넣었다. 606분, 가장 많은 시간을 뛴 프리미어리그 경기선 득점이 없다.

램버트와 보리니는 아예 득점이 없다. 램버트는 리그 164분, UCL 9분, 캐피털원컵에서 153분을 뛰었고, 보리니는 리그 118분, UCL 23분, 리그컵 90분을 뛰었지만 골 소식이 없다.

심각한 빈공이다.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쳤던 루이스 수아레스를 바르셀로나로 떠나보낸 리버풀은 발로텔리, 램버트의 영입, 보리니의 임대 복귀로 수아레스의 공백을 메우려 했다. 그러나 질보다 양으로 승부한 것이 문제였다. 이 세 명은 아직 리버풀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하며 심각한 빈공에 시달렸고, 이는 리버풀이 부진을 겪는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대는 완벽한 공수 균형을 갖추고 있는 레알이다. 최고 수준의 레알 수비진을 상대로 공격수들의 득점이 터져 준다면, 리버풀은 그들의 공격진에 아직 희망을 걸어 볼 여지가 남아 있다. 리버풀의 공격수들이 레알의 수비진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