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한 스완지 시티가 아스널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스완지는 10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산체스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시구르드손과 고미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스완지는 승점 18점으로 리그 5위로 도약했고, 기성용은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리그 4위권을 놓고 경쟁하는 스완지와 아스널. 양 팀이 부상자를 제외한 최상의 전력을 가동했다. 홈팀 스완지는 최전방 보니를 중심으로 몬테로, 시구르드손, 엠네스가 공격을 이끌었고 기성용과 캐롤이 중원을 지켰다. 반면, 아스널은 웰백과 산체스를 공격진에 투입했고 카소를라, 램지, 체임벌린이 지원 사격했다.

전반 초반 스완지가 경기의 흐름을 잡았다. 전반 21분 왼쪽 측면을 허문 몬테로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체스니에 막혔다. 이어 전반 35분에는 보니의 패스를 받은 엠네스가 문전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체스니의 선방에 막혔다.

아스널이 반격했다. 전반 43분 체임벌린과 패스를 주고받은 웰백이 문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파비안스키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램지와 메르테사커의 날카로운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중반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아스널이 후반 들어 공세를 퍼부었고, 결국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웰백이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쇄도하던 산체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스완지가 승부수를 던졌다. 스완지는 후반 21분 엠네스를 대신해 바로우를 투입했다. 결국 스완지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9분 바로우가 얻어낸 프리킥을 시구르드손이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스완지는 후반 30분 고미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스완지의 승부수가 다시 한 번 통했다. 후반 32분 왼쪽 측면을 허문 몬테로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고미스가 헤딩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아스널은 후반 34분 월컷과 윌셔를 투입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고, 스완지는 후반 41분 브리턴을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다.

아스널이 다시 한 번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44분 수비수 체임버스를 빼고 공격수 사노고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아스널은 스완지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경기의 승자는 스완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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