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노와 클린스만, A매치 앞두고 토트넘 경기 관전…왜?
입력 : 2014.1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헤라르드 마르티노 감독과 미국 국가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토트넘과 스토크와의 경기를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감독은 지난 9일(한국시간)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 경기장에서 벌어진 토트넘과 스토크 시티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를 관전했다.

먼저 마르티노 감독은 크로아티아와 포르투갈 전에 뛸 선수단에 포함되어 있는 토트넘의 에릭 라멜라와 페데리코 파지오의 경기력 확인을 위해 관전했다.

라멜라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막강한 아르헨티나 공격진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마르티노 감독으로부터 꾸준히 부름을 받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한 파지오의 경우 2011년 나이지리아 전에서 대표팀에서 데뷔한 이후 아직까지 2경기 밖에 나오지 못했다. 그러나 마틴 데미첼리스의 노쇠화로 파지오는 향후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책임질 수 있는 장신 중앙 수비수로 여겨지고 있어 마르티노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장한 파지오는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지만 수비진에서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였고, 하프타임에 투입된 라멜라는 후반 30분 위협적인 프리킥을 선보이는 등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 마르티노 감독이 두 선수의 경기력을 확인하는 데 성과가 있었다.

반면 클린스만 감독의 경우 두 팀 모두에게 관심을 쏟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토트넘 레전드’로 알려져있는 클린스만은 토트넘의 성적에도 관심이 있었고, 미국 국가대표팀으로 재차 소집될 것으로 보이는 스토크 시티의 제프 캐머런의 경기력도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토트넘의 패배로 클린스만은 다소 실망했겠지만,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던 캐머런이 필 바슬리의 부상으로 전반 9분 투입되어 80여 분 간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나름대로 경기장을 찾은 목적을 달성했다.

미국 대표팀에서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인 캐머런의 경우 지난 8월 스포츠 탈장으로 인해 10월 중순까지 국가대표팀과 스토크 시티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따라서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11일에 발표할 대표팀 명단 발표에 앞서 캐머런의 경기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자신의 제자들의 컨디션 점검을 마친 양 감독은 11월에 예정된 두 차례의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

한편 원정팀 스토크 시티는 전반 5분 보얀 크르키치의 선제골과 전반 32분 조나단 월터스의 골을 묶어 후반 31분 나세르 샤들리가 만회골을 터뜨린 홈 팀 토트넘에 2-1로 승리했다.

◆ 2014 11월 FIFA A매치 기간 아르헨티나 대표팀, 미국 대표팀 일정

- 아르헨티나 대표팀

11월 12일 對 크로아티아(런던, 불린 그라운드)
11월 18일 對 포르투갈(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

- 미국 대표팀

11월 14일 對 콜롬비아(런던, 크레이븐 코티지)
11월 18일 對 아일랜드(더블린, 아비바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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