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티보 쿠르트와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첼시의 수문장 페트르 체흐(32)의 거취가 불분명하다. 선수는 떠나고 싶어하지만, 감독은 붙잡길 원한다. 선택은 선수의 몫이다.

영국 ‘더선’은 13일(한국시간) “첼시 주제 무리뉴 감독은 티보 쿠르트와의 등장으로 주전 골키퍼 자리를 내준 체흐를 팀에 잔류시켜 경쟁 체제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는 첼시 관계자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 관계자는 “두 명의 골키퍼를 원하는 것이 무리뉴 감독의 생각이지만, 그 역시도 체흐가 두 번째 골키퍼 자리에 만족하고 있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체흐는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로 오기 전 감독직을 맡았던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이케르 카시야스의 부상으로 인해 디에구 로페스를 영입한 이후 두 명의 골키퍼를 경쟁시켜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불어 넣은 바 있다. 그는 이러한 방식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이고, 때문에 체흐의 잔류를 원하고 있는 것.

하지만 체흐는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유수의 구단들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 체흐 정도의 골키퍼를 영입하는 것은 쉽지 않기에, 그의 이적은 빠르면 올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판가름 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이 체흐를 설득시켜 팀에 잔류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