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신세' 체흐, ''첼시 원하면 떠날터''
입력 : 2014.1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벤치 신세로 전락한 첼시 수문장 페트르 체흐(32)가 첼시가 원한다면 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에 합류한 체흐는 13일 영국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에서 첼시와의 결별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체흐는 "모든 이가 내 이적 여부에 관해 물어본다. 첼시와의 계약 기간이 2년 남아 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첼시가 잔류를 원하면 남아야 할 것이다. 첼시가 이적을 허용하면 그때 팀을 나갈 것이다"고 운을 뗀 뒤, "상황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능한 경기에 자주 나서고 싶다"고 덧붙였다. 첼시만 원한다면 새로운 둥지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체흐는 첼시 리빙 레전드다. 2004년 합류 후 10년간 첼시 넘버원 자리를 지켰다. 이번 시즌 입지가 뒤바뀌었다. 체흐보다 11살 어린 티보 쿠르트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임대 복귀하면서 주전이 아닌 후보 선수로 밀려났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이 체흐 잔류를 원하고 있다. 수준급 골키퍼 두 명을 보유하겠다는 계산이다. 반면 체흐는 주전 입성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2살인 체흐는 아직 5년은 더 뛸 수 있다.

체흐 이적설은 당연지사다. 행선지로는 AS 로마와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파리 생제르맹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클럽은 로마다. 주전 골키퍼를 잃은 로마는 체흐 영입을 통해 뒷문 강화를 꾀하고 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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