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부상' 피한 첼시, 리그 준비에 탄력
입력 : 2014.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의 따끔한 독설이 효과를 본 것일까? 11월 A매치 기간 동안 들이닥친 ‘부상 악재’를 피하는데 성공한 첼시가 이번 주말 리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은 지난 주말 A매치로 즐거운 한주를 보냈다. 그러나 이번 A매치 기간 동안 주축 선수가 대표팀에 차출된 소속팀들은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A매치 기간에 부상으로 가장 큰 손실을 입은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다. 맨유는 네덜란드 대표팀에 합류한 달레이 블린트가 라트비아와의 유로2016 A조 예선전서 무릎 부상을 당해 전반 20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그뿐만이 아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한 마이클 캐릭과 스페인 대표팀에 합류했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가 훈련 도중 각각 사타구니와 손가락에 부상을 당하면서 이번 주말로 예정된 리그 경기에 큰 타격이 예상됐다.

이밖에도 리버풀은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가 이탈리아 대표팀서 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돌아왔고,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합류했던 루카 모드리치는 허벅지 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 경기에 4주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첼시에는 A매치 기간의 부상 소식이 ‘남의 이야기’에 불과했다. 디에고 코스타가 스페인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았고, 세스크 파브레가스도 대표팀에 합류해 허벅지 부상을 검사한 후 바로 팀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오스카, 게리 케이힐 등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도 부상 없이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

사실 첼시는 지난달 A매치 기간에 출혈이 상당히 컸다. 스페인 대표팀서 경기를 소화한 코스타가 부상 악화로 리그 경기에 결장했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무리뉴 감독은 일찌감치 스페인 대표팀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을 겨냥해 거침없는 ‘독설’을 날렸다.

결국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선수들의 무리한 대표팀 차출을 막는 데 성공한 첼시는 이번 A매치 기간에 별다른 출혈 없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잇따른 부상 악재 속에서 활짝 웃은 첼시가 이번 주말로 예정된 웨스트 브롬전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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