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딘 창끝’ 레버쿠젠, 16강 이상을 위한 숙제
입력 : 2014.1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계속해서 두드리면 언젠가 문이 열린다고 하지만 레버쿠젠은 예외였다. 레버쿠젠이 경기 내내 답답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AS 모나코에 분패했다.

레버쿠젠은 27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홈구장 바이 아레나서 열린 AS 모나코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C조 조별리그 5차전서 오캄포스에게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시작은 좋았다. 레버쿠젠은 최전방에 칼하노글루와 키슬링, 측면에는 손흥민과 벨라라비가 출전해 공격을 이끌었고, 레버쿠젠 공격진은 강한 압박을 통해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모나코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날 레버쿠젠의 볼 점유율은 70%에 달했고, AS모나코가 4번의 슈팅을 기록할 때 레버쿠젠은 총 19번의 슈팅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그러나 무딘 창끝이 문제였다.

레버쿠젠의 위협적인 장면은 페널티박스 밖에서 주로 이뤄졌다. 서로 날카로운 패스를 주고받으며 부지런히 찬스를 만들었지만, 페널티박스 안에 들어서면 급격히 흐지부지해졌다. 그로인해 잦은 공격에도 불구하고 흐름이 뚝뚝 끊겼다.

레버쿠젠은 모나코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현재 3승 2패로 승점 9점을 획득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제 남은 건 조 1, 2위를 가리는 일이다. 그러나 레버쿠젠이 16강 이상을 바라보려면 ‘무딘 창끝’을 날카롭게 갈아야 한다. 16강 확정이라는 소귀의 성과 속에 무뎠던 공격은 앞으로 레버쿠젠이 풀어야할 중요한 숙제로 남게 됐다.

사진= 바이엘 04 레버쿠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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