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후안 유리베 트레이드 시도.. ATL과는 무산
입력 : 2015.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애틀랜타로의 트레이드가 논의된 후안 유리베. /AFPBBNews=뉴스1
애틀랜타로의 트레이드가 논의된 후안 유리베.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올 시즌 남는 자원이 된 '국민 형님' 후안 유리베(36)의 트레이드를 추진중이다. 공교롭게도 현재 3연전을 치르고 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트레이드를 시도했다. 일단 무산됐지만, 아직 여지는 남아있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트위터를 통해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와 애틀랜타의 트레이드 진행사항을 전했다. 다저스의 후안 유리베와 애틀랜타의 3루수 알베르토 카야스포(32)의 트레이드 내용이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렇다. 다저스는 유리베와 마이너리거 한 명을 애틀랜타로 보낸다. 반대급부로 애틀랜타는 카야스포와 마이너리거 3명을 더해 다저스로 이적시킨다. 다저스가 받는 마이너리거 가운데에는 대형 선수는 아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던질 수 있는 수준의 투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와 애틀랜타는 26일 이 트레이드를 논의했고, 합의에 성공했다. 최종적으로 성사되지는 못했다. 문제는 선수였다. 카야스포가 트레이드를 거부한 것이 원인이다.

카야스포는 지난해 12월 애틀랜타와 FA 계약을 체결했는데, 로젠탈에 따르면 카야스포는 6월 16일(현지시간 15일)까지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는다. 이 권리를 행사한 것이다. 이에 다저스와 애틀랜타의 2대6 트레이드는 중단되고 말았다.

일단 다저스가 후안 유리베를 트레이드할 의사가 있음이 확인됐다. 냉정히 말해 올 시즌 다저스에서 유리베의 입지는 한없이 좁아지고 있는 중이다.

'슈퍼 유틸리티' 저스틴 터너(31)가 올 시즌 거의 주전급 활약을 펼치고 있고, 쿠바 출신의 알렉스 게레로(29)도 마침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수비에서도 터너는 올 시즌 3루수로 가장 많은 경기를 뛰고 있고, 게레로 역시 내야수로서는 3루만 봤다. 유리베의 포지션이다. 경기 출장수도 유리베가 가장 적다.

3루수로서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유리베지만, 타율 0.247, 1홈런 6타점으로는 터너와 게레로를 넘기에 부족함이 보인다. 게다가 터너와 게레로 모두 유리베보다 어리다.

이에 다저스 구단이 유리베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 생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트레이드가 추진됐다. 카야스포의 거부권 행사만 아니었다면,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유리베를 볼 수도 있었다. 심지어 다저스는 26일부터 애틀랜타와 3연전을 치르는 중이다.

만 36세의 나이가 걸리기는 하지만, 쏠쏠한 방망이에 좋은 수비력을 갖춘 유리베는 다른 팀에서 탐내는 자원일 수 있다. 과연 유리베가 계속 다저스의 푸른 유니폼을 입을지,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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