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잠실=한동훈 기자]

LG 류제국.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류제국의 역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패를 끊었다.

LG는 10일 잠실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8번째 맞대결에서 5-1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선발투수 류제국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3패)째를 신고했고 한나한이 선제 결승 3점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LG가 한나한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이 선두타자 정성훈과 채은성이 연달아 몸에 맞는 공으로 내주며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박용택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한나한이 해결했다. 1사 1, 2루서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0-3으로 끌려가던 두산은 4회초 양의지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양의지는 1스트라이크 3볼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시즌 10호.

양 팀은 이후에도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호투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LG는 5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이병규(6)가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쳐 찬스를 날렸고 6회말 무사 1, 2루에서도 허무한 주루사로 달아나는 데 실패했다. 두산 역시 7회초와 8회초에 선두타자를 내보냈으나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삼켰다.

LG 선발 류제국은 7회까지 단 97구를 던지며 1실점으로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근 3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의 짐을 덜었다. 투심을 36개나 던지며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직구와 커브는 각각 14, 18개씩 던졌고 체인지업도 28개로 많이 던졌다.

3-1로 앞선 8회에는 정찬헌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김현수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병살 처리했고 로메로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호투 릴레이에 힘입어 8회말에는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석환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도루로 3루에 안착했다. 백창수가 볼넷을 골랐고 두산 이원재의 폭투로 양석환이 득점했다. 오지환이 중견수 앞에 적시타로 백창수까지 불러들여 LG는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다.

9회초에는 이동현이 올라와 양의지, 홍성흔, 허경민을 삼자범퇴 처리해 승리를 지켰다.






잠실=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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