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른 강정호. /AFPBBNews=뉴스1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오랜만에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타점도 신고했다. 강정호의 활약 속에 피츠버그는 승리를 거두고 연패를 끊었다.
강정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를 올렸다.
이로써 강정호는 지난 8일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이후 3경기 만에 안타와 타점을 만들어냈다. 멀티히트는 지난 5월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보름만이며, 3안타 경기는 5월 2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22일 만이다. 오랜만에 좋은 모습을 보인 셈이 됐다. 더불어 이날 활약을 통해 다소 주춤했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도 만들었다.
강정호는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2루에서 경기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강정호는 상대 선발 카일 로시의 3구째 89마일짜리 싱커를 공략했지만, 3루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2-0으로 앞선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고, 로시의 80마일 체인지업을 밀어 쳐 2루수 글러브를 맞고 우익수 방면으로 빠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강정호는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과감히 2루까지 노렸다. 하지만 우익수의 2루 송구가 빨랐고, 아웃되고 말았다. 조금은 무리한 베이스 러닝이었다.
6회말에는 앤드류 매커친의 좌전안타, 닐 워커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투수는 여전히 로시였고, 강정호는 초구 80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가는 안타였다.
하지만 페드로 알바레즈가 2루 뜬공,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병살타를 치면서 피츠버그는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8회말에도 안타 행진을 계속됐다. 매커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밀워키 네 번째 투수 코리 네벨을 상대해 95마일의 포심을 받아쳐 깨끗한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3안타 경기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후속 숀 로드리게스가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2-0으로 승리하고 연패를 끊어냈다. 1회말 2루타와 상대 폭투,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뽑은 피츠버그는 2회말에는 알바레즈의 솔로포가 터져 2-0을 만들었다.
선발 찰리 모튼은 7⅓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4승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2.84에서 2.05까지 떨어뜨리는데 성공했다. 마크 멜란슨은 9회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9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강정호 외에 조디 머서가 3타수 3안타, 매커친이 3타수 2안타를 때렸다. 알바레즈는 홈런으로 1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장단 11안타를 치고도 단 2점에 그치면서 타선의 집중력 면에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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