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3점포'.. 우리는 '김태균'이라 쓰고 '해결사'라 읽는다
입력 : 2015.06.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대전=김우종 기자]
한화 김태균이 3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OSEN
한화 김태균이 3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OSEN



'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 그는 역시 해결사였다. 팀이 가장 어려운 위기에 빠졌을 때, 그의 한 방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한화 이글스는 2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최근 5연패에서 탈출, 36승34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넥센은 시즌 성적 38승1무31패가 됐다.

한화의 캡틴이자 해결사 김태균이 결정지은 경기였다. 최근 한화는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 경기 전까지 최근 4경기 동안 뽑은 점수는 모두 6점. 이 중 4점은 김태균의 방망이에서 나온 점수였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제몫을 다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날 결정적일 때 김태균의 한 방이 터졌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말. 한화가 1사 후 장운호의 좌전 안타와 정근우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김태균.

여기서 김태균은 넥센 선발 피어밴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체인지업(128km)을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스리런포를 때려냈다. 김태균의 올 시즌 13번째 홈런. 비거리는 115m였다.

한화는 7회 1점을 쫓기는 위기 속에도 박정진과 권혁을 투입한 끝에 2점 차 리드를 잘 지켜냈다. 김태균의 3점포 한 방은 결승점이 됐다. 한화의 5연패를 끊는 귀중한 결승 홈런이었다.

김태균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지명타자 혹은 대타로 출전했다. 하지만 김태균은 언제나 김성근 감독 마음속에 있어 4번 타자였다. 그리고 이날 결정적인 한 방으로 '야신' 김성근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전=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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