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대구=김동영 기자]
시즌 9승을 달성한 장원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장원삼이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기록하며 시즌 9승을 따냈다. 이제 10승이 눈앞이다. 스스로도 10승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장원삼은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째. 피홈런 두 방이 아쉬웠지만, 충분히 좋은 피칭을 기록했다.
장원삼은 올 시즌 21경기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하며 썩 좋은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전반기보다는 후반기에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개인 2연승도 달리는 중이다. 앞선 등판인 1일 NC전에서는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 KIA를 만났다. 올 시즌 KIA전 성적은 좋지 못했다. 2경기에서 8⅓이닝을 던져 2패, 평균자책점 14.04에 그쳤다. 특히 피홈런이 5개로 많았다. 13실점 가운데 10점이 홈런으로 인한 실점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호투를 펼쳤다. 4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피홈런 두 방으로 3실점한 부분은 걸리지만,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다. 여기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 타선도 화끈하게 터지며 장원삼을 도왔다.
경기 후 장원삼은 "빨리 선발 10승을 채우고 싶다. 나만 못 채우고 있기 때문에 빨리 채워야 마음이 편해질 것 같다. 올해 유난히 KIA 상대로 많이 맞았는데, 오늘은 경기 전부터 체인지업을 잘 활용하자는 마음을 가졌다. 실제 마운드에서도 오른손 타자 상대로 체인지업이 잘 들어가 좋은 승부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6회 (박)해민이가 정말 좋은 수비를 해줬다. 그 상황에서 안타가 나오면 KIA가 따라오는 분위기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박)해민이가 최고의 수비를 해줬다. 정말 고마웠다. 그 수비 하나로 인해 힘이 더 났다"라며 박해민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들어 좋은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서는 "전반기에는 맞으면서 불안했다. 어떤 공을 던져도 또 맞을 것 같았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두려움 없이 던지고 있다. 자신 있는 피칭을 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대구=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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