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창원=김동영 기자]
11일 선발로 등판하는 넥센 금민철과 NC 손민한. /사진=뉴스1 |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가 2연전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1차전은 넥센이 승리했다. 넥센으로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NC전 스윕을 노린다. 반대로 NC는 또 한 번 넥센을 잡고 '천적'의 지위를 이어가기를 원한다. 그 선봉에 금민철(29과 손민한(40)이 나선다.
금민철과 손민한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 NC의 경기에 각각 선발로 등판한다. 공통점이 있는 상황이다. 최근의 부진에서 탈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팀에 승리도 안겨야 한다.
금민철은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한 것이 전부다. 이 가운데 4경기가 선발이었다. 시즌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4.00이다. 팀이 필요할 때 선발로 나서 쏠쏠한 활약을 선보여 왔다.
특히 8월 들어 첫 두 번의 등판에서 5⅔이닝 무실점(8월 10일 삼성전)-5이닝 1실점(8월 22일 LG전)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켜냈다. 선발진 구성으로 고민 중인 염경엽 감독에게 힘을 주는 호투였다.
하지만 직전 등판이던 8월 29일 KIA전에서는 좋지 못했다. 2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당시 팀 타선이 폭발하며 패전투수가 되지는 않았지만, 아쉬움이 남는 피칭이었다.
이제 13일 만에 또 한 번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부진 탈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원래 이날 선발은 김영민(28)이 예상됐지만, 갑작스럽게 몸에 이상이 오면서 1군에서 빠졌고, 금민철이 대신 등판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금민철이 호투를 선보여준다면 넥센에게는 천금 이상의 가치가 될 수 있다.
손민한도 조금은 비슷하다. 손민한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중이다. 22경기 가운데 16경기가 선발이었다. 전반기는 '회춘'이라는 단어를 써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13경기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특히 5월에는 4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를 찍으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기 다소 페이스가 처졌다. 9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8.57이 전부다. 이 9경기 가운데 3경기가 선발이었는데, 도합 6이닝을 던지는데 그쳤고 실점도 15점에 달했다. 자책점은 11점. 평균자책점이 16.50에 달한다. 직전 등판이던 5일 kt전에서는 ⅓이닝 6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다.
이제 넥센을 상대로 올 시즌 17번째 선발 등판을 갖는다. 손민한 개인으로서도 최근의 부진을 씻어낼 필요가 있다. 당장 지난 5월 같은 모습을 바라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손민한은 '클래스'를 지닌 투수이며, 언제 호투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선수다.
팀으로서도 승리가 필요하다. 전날 패했기 때문에 이날도 패한다면 올 시즌 첫 넥센전 연패이자, 싹쓸이패를 당하게 된다. 상대가 넥센인 것을 떠나 2위 수성을 위해서라도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손민한의 어깨가 무겁다.
이처럼 금민철이나 손민한이나 걸려있는 것이 적지 않다. 과연 어느 투수가 호투를 통해 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창원=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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