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7위 상승' 한화, 마지막 반전 가능할까?
입력 : 2015.09.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한화 이글스 선수단.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 선수단.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2연전에서 먼저 1패를 당했지만 2차전을 잡고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동시에 5연패에서도 탈출했다.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30)의 호투가 결정적이었다. 결국 한화는 5연패를 기록하며 8위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한 한주를 보냈지만, 로저스 덕분에 마무리는 잘 할 수 있었다.

사실 지난주 한화는 5연패 기간 동안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을 절감했다. 타선은 침묵했고, 선발은 무너졌으며 불펜도 부진했다. 이렇다 할 출구가 보이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주 마지막 경기였던 13일 롯데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발 로저스가 '늘 그랬듯' 8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송창식-권혁이 차례로 올라와 무실점 피칭으로 홀드와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도 힘을 냈다. 홈런 두 방을 포함해 12안타를 몰아치며 7점을 뽑아냈다. 롯데의 에이스 조시 린드블럼을 비롯한 투수진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손목 부상으로 한 동안 침묵했던 김태균이 2안타 2타점을 친 것도 고무적이었다. 공격의 핵이 돌아온 것이다.

이처럼 투타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인 한화는 롯데를 잡고 한 주를 마감했다. 이 승리로 리그 순위도 8위에서 7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추락을 거듭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다시 한 번 5강 싸움에 나설 수 있는 확실한 동력을 얻은 셈이다.

이제 관건은 바꾼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다. 현재 한화는 5위 롯데-6위 KIA에 1.5경기 뒤져있다. 뚝딱 따라붙을 수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그렇다고 결코 큰 승차도 아니다. 맞대결에서 2연승을 거둔다면 순위는 바뀔 수 있다.

다만, 일정은 쉽지 않은 편이다. 오히려 험난하다. 이번 주 한화는 KIA(광주)-NC(대전)-두산(대전)을 차례로 만난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모두 열세에 놓인 팀들이다(KIA 6승 8패-NC 5승 8패-두산 6승 8패). 하지만 5강 진출을 위해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특히 KIA와의 2연전이 핵심이다. 여기서 2연승을 거둘 수 있다면 5강 진출 확률을 단숨에 높일 수 있다.

한화는 시즌 내내 5위권을 유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왔다. 하지만 시즌 막판에 접어들며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이다. 이제 남은 경기는 단 14경기다. 마지막 승부를 걸 때다. 여전히 상황은 좋지 않지만, 어쨌든 다시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는 만들어다 볼 수 있다. 과연 한화가 이번 주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