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안영명(위)과 김용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OSEN |
한화 이글스가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다. 안영명 그리고 김용주의 시즌 최종전 선발 등판이다.
한화 이글스는 1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67승75패를 기록, 같은 날 경기를 치르지 못한 6위 KIA(66승73패)에 반 게임차 뒤진 7위로 밀려났다. 아울러 두산에 패한 5위 SK(68승2무72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만약 1일 한화가 넥센에 패한 가운데, SK가 두산을 꺾었다면 한화의 5위 가능성은 완전히사라질 수 있었다. 그러나 SK가 패하면서 한화 역시 실낱같은 5위행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이제 한화에게 남은 경기는 단, 2경기.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는 단, 하나. 바로 한화가 남은 2경기서 모두 승리한 뒤 SK가 2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것이다. 만약 한화가 2전승을 거둔다고 할 지라도, SK가 한 경기라도 승리하면 한화는 자동으로 5강 탈락이 확정된다.
한화는 2일 잠실로 이동, LG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이어 3일에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를 상대로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5위 SK는 안방으로 선두 자리를 노리는 NC를 불러들여 2연전을 치른다. 또 KIA는 아직 5경기나 남겨놓고 있다.
한화는 2일 선발로 안영명을 예고했다. 안영명의 10승 도전 경기다. 안영명 개인으로서는 지난 2009년(11승 8패) 이후 6년 만의 두 자릿수 승수 도전이다. 안영명은 올 시즌 34경기에서 9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KIA전(5이닝 2실점) 이후 16일 만의 선발 등판. 당초 몸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현재 많이 회복한 상태다.
이어 3일 시즌 최종전에서는 '예비역' 김용주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김성근 감독은 1일 넥센전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는 출전하기 어렵겠지만, (김)용주가 있다. 마지막에 한 번 더 선발 등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용주는 지난달 29일 대전 삼성전에서 깜짝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따냈다. 당시 김용주의 투구 수는 69개로 많지 않았다. 이어 송창식-박성호(1⅓이닝)-송은범(2⅔이닝)이 이어 던지며 김용주의 부담을 분담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김용주가 3일 휴식 후 4일 만의 선발 등판하는 게 유력하다.
사실상 한화의 마지막 승부수다. 한화는 지난달 30일 삼성과의 홈 최종전에서 17안타를 몰아치며 18-6 대승을 거뒀다. 1일 넥센전에서는 넥센보다 5개나 많은 11개의 안타를 치고도 3-4로 패했다. 타선이 힘을 회복한 상황. 이제 한화 선수단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한 뒤, 나머지는 하늘에 맡기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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