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서울 히어로즈가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목동구장 전경. /사진=뉴스1

올 시즌을 끝으로 넥센 타이어와의 계약이 마무리되는 서울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이하 히어로즈)이 일본계 금융회사인 'J트러스트 그룹'과 스폰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히어로즈 관계자는 23일 "넥센과의 메인 스폰서 계약이 마무리되고 일본계 금융 회사인 J트러스트와 협상 중인 것은 사실이다.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세부 사항 등에 대해 논의를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히어로즈는 지난 2008년 담배회사인 우리 담배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고 출범했다. 다른 KBO리그의 팀들과 달리 히어로즈는 모기업이 없다. 이에 팀명에 메인 후원사를 넣는 네이밍 스폰서를 도입하며 팀을 운영해 왔다.

2010년에 히어로즈는 넥센 타이어와 네이밍 스폰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올 시즌까지 '넥센 히어로즈'로 불리며 KBO리그에 참여했다.

J트러스트 그룹은 일본계 금융 회사다. 한국에서는 JT 친애저축은행을 비롯해 JT 저축은행, JT 캐피탈 등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JT트러스트가 광고 모델로 배우 고소영을 발탁했다가, 논란이 일자 계약이 철회되기도 했다.

J트러스트는 최근 한국에서 대부업 계열사인 하이캐피탈 대부와 네오라인크레디트 대부 주식 모두를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히어로즈가 JT 트러스트와 손을 잡을 경우, 팀명은 'JT히어로즈' 또는 'J트러스트 히어로즈'나 'JT친애 히어로즈'로 불릴 가능성이 높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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