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대전=김우종 기자]
한화 배영수. /사진=뉴스1 |
배영수(34,한화)가 결국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구단과 논의한 끝에 한화도 최종 결단을 내렸다.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만난 배영수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아직 정확한 수술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재활 기간에는 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영수의 말처럼 아직 수술 일정이 정확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조만간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배영수는 2000년대를 풍미했던 '스타'다. 배영수는 지난 2000년 삼성에 입단, 삼성의 스타 플레이어로 맹활약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로 이적했다. 그가 활약한 16시즌 중 2000년과 2002년, 2007년, 그리고 2009년을 제외하고 모두 100이닝을 넘게 소화했다. 올 시즌까지 최근 6년 연속 100이닝 소화.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다소 부진했다. 그의 올 시즌 성적은 4승 11패, 평균자책점 7.04(101이닝 79자책). 2013년 다승왕에도 등극했던 배영수로서는 아쉬운 성적임이 분명하다.
결국 한화 구단이 더 나은 내년 시즌을 위해 최종 결단을 내렸다. 배영수는 내년 시즌에도 한화 마운드를 이끌어야 할 '베테랑'이다. 배영수 역시 내년 시즌만 바라보고 시즌이 끝난 뒤에도 대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은 그렇게 큰 수술이 아니다. 앞서 배영수는 2007년 1월 팔꿈치 인대를 새롭게 접합하는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LA의 프랭크 조브 클리닉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그의 오른 팔꿈치에서는 뼛조각 7개가 나오기도 했다.
배영수의 수술 경과가 좋을 경우, 그와 구단에 모두 도움이 될 전망. 또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이태양도 내년 시즌 개막에 맞춰 선발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는 벌써부터 맹훈련이 시작됐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한화, 그리고 배영수가 결국 결단을 내렸다.
한화 배영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대전=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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