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외부에서 바라 본 고척스카이돔의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
대망의 돔구장 시대가 열렸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 대표팀과의 고척돔 개장경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이날 1만4309명의 관중이 입장해 한국 최초의 돔구장 개장을 축하했다.
이제 고척스카이돔은 넥센 히어로즈가 2016 시즌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아직 여러 가지 개선해야 할 사항들이 남아 있다. 특히, 문제로 꼽히는 것이 바로 '교통 문제'. 서부간선도로를 옆에 두고 있는 고척스카이돔은 출·퇴근 시간대면 늘 교통이 혼잡하다. 1만8천여명의 관중들이 모두 몰릴 경우, 교통 혼잡은 더욱 극심해질 전망. 그럼 고척스카이돔까지 차를 타고 가는 길은 어떤 모습일까.
건대입구역 정체된 차량들의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
직장인을 기준으로 퇴근 시간대인 6시에 직접 출발했다. 출발 장소는 건대입구역. 그런데 이미 도로는 차들로 가득 차 있었다. 건대서 고척스카이돔까지는 약 27km. 차가 밀리지 않을 경우, 자동차로 4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KBO리그 평일 경기 시작 시간이 6시 30분인 것을 고려했을 때, 경기 초반에 입장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대면 이야기가 다소 달라진다.
올림픽대로 위 정체 중인 차량들의 모습. |
영동대교를 건너 올림픽대로로 진입했다. 김포공항 방면으로 차량들이 줄줄이 서 있었다. 정체 또 정체였다. 이미 한국-쿠바 경기가 시작됐다. 마음은 급한데 차량은 더디게 굴러가고 있었다. 특히, 여의도로 진입하는 구간이 혼잡했다. 올림픽대로 위에서 보낸 시간이 1시간을 훌쩍 넘어가고 있었다.
서부간선도로 진입로 및 정체 상황. |
영등포를 지나 간신히 서부간선도로에 진입하는 곳에 도착했다. 이미 스마트폰 시각은 7시 20분을 표시하고 있었다. 서부간선도로 역시 상,하행 차량 모두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었다. 서부간선도로서 평균 시속 20km의 운행이 이어진 끝에, 오후 7시 40분께 고척스카이돔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구간에서도 우회전을 하려는 차량들과 직진 차량들이 겹치며 교통 혼잡을 빚었다.
고척스카이돔 외부 전경 및 일이삼 전자타운 주차장 입구의 모습. |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고척돔 주변의 극심한 교통 혼잡 및 내부 주차 공간의 부족을 우려해 주변 외부 주차장을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 이용 가능한 외부 주차장은 일이삼 전자타운, 고척산업용품상가, 롯데마트 구로점, 중앙유통단지, 구로기계공구상가까지 모두 5곳. 글쓴이는 고척돔에서 비교적 가까운 편인 일이삼 전자타운으로 향했다.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탓인지 주차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고척스카이돔 내부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
마침내 경기장에 들어섰다. 웅장한 그라운드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이미 시간은 8시 가까이 다 된 상황. 클리닝 타임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경기도 6회를 앞두고 있었다. 이렇듯 서울 반대편서 퇴근 시간대에 차량을 끌고 나와 고척돔에 야구를 보러 오는 것은 피하는 게 최선책이다. 게다가 고척돔은 주차장이 500면밖에 되지 않는다. 결국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가장 좋은 이동 방법이 될 수 있다. 지하철을 타고 올 경우, 고척돔은 1호선 구일역에서 가장 가깝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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