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에 입단한 프랭키 몬타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또 한 건의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이를 통해 유망주 3명을 교체했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 다른 트레이드를 위한 사전 작업일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놨다. 대상은 호세 페르난데스(23)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신시내티 레즈-LA 다저스 3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7명의 선수가 움직이는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신시내티는 '30홈런 3루수' 토드 프레이저(29)를 화이트삭스로 보냈다. 그 대가로 다저스에서 2루수 호세 페라자(21), 외야수 스캇 쉐블러(25), 2루수 브랜든 딕슨(23)을 데려왔다. 다저스는 화이트삭스에서 유망주를 받았다. 우완 프랭키 몬타스(22)와 2루수 미카 존슨(25), 외야수 트레이스 톰슨(24)을 영입했다.

결과적으로 다저스는 팀 내 30위 이내 유망주 2명(페라자-쉐블러)과 그 외 유망주 1명(딕슨)을 내주고, 30위 이내에 포함되는 유망주 3명을 받아왔다(심지어 딕슨은 유망주 순위 100위 안에도 없다).

동시에 내야수 2명과 외야수 1명을 주고 투수 1명-내야수 1명-외야수 1명을 데려오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다저스는 팀 내 1~3위 유망주인 코리 시거(21), 훌리오 유리아스(19), 호세 데 리온(23)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4위에 몬타스를, 8위에 존슨을, 16위에 톰슨을 앉혔다(이상 순위는 MLB.com 기준).

그렇다면 다저스는 여기서 멈출까? 아니면 후속 움직임을 보일까? 현지 매체들은 다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목적은 호세 페르난데스다.

FOX스포츠는 17일 "트레이드가 발표된 이후 다저스의 움직임에 대한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다저스가 유망주를 교체한 것은 호세 페르난데스 트레이드에 쓰기 위함이라는 추측이다"라고 전했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자신의 트위터에 "다저스는 젊은 유망주 수집을 계속하고 있다. 이는 2016년 전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측면도 있다. 다저스는 유망주와 돈을 가지고 있다. 이제 시작일 수 있다. 페르난데스를 데려올 것이라는 추측이다. 말린스가 여러 유망주 가운데 고르면 된다"라고 적었다.

MLB.com도 유사한 분석을 내놨다. MLB.com은 "다저스의 많은 유망주는 또 다른 움직임을 유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호세 페르난데스 트레이드다. 마이애미는 페르난데스의 대가로 다저스의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를 원했고,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라고 전했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다저스가 호세 페르난데스 트레이드에 몬타스를 포함시킨다면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고,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은 "다저스는 트레이드에 쓸 유망주 자원이 가장 많다"라고 적었다.

다저스의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지난해 겨울 연쇄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하는 방법을 꾀했다. 마이애미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앤드류 히니를 곧바로 LA 에인절스로 보내면서 하위 켄드릭을 받아온 것이 대표적이다.

이번에도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다. 몬타스가 메이저리그 2선발까지 올라설 수 있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페르난데스는 이미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페르난데스는 몬타스보다 불과 한 살 많을 뿐이다. 몬타스와 다른 유망주를 이용해 페르난데스를 데려온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트레이드가 될 수 있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