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행 불발'이와쿠마, 친정팀 시애틀과 재계약
입력 : 2015.1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와 계약이 불발된 이와쿠마 히사시가 결국 시애틀과 재계약했다./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와 계약이 불발된 이와쿠마 히사시가 결국 시애틀과 재계약했다./AFPBBNews=뉴스1



LA 다저스행이 불발된 FA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4)가 결국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와 재계약했다.

시애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이와쿠마와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봉 등에 대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17년, 2018년에 대한 베스팅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와쿠마는 데뷔 첫해 9승 5패 101탈삼진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이후 2013년에는 풀타임 선발로 나서 33경기 219⅔이닝, 14승 6패 185탈삼진,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 에이스급 투수로 성장했다. 2014년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주춤했지만 28경기 179이닝, 15승 9패 154탈삼진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하며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광배근 부상 여파로 20경기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하지만 129⅔이닝 9승 5패 111탈삼진 평균자책점 3.54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8월 13일 볼티모어전에서는 9이닝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즌을 마친 뒤 시애틀의 1년 연봉 158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FA가 된 이와쿠마는 지난 7일 다저스와 3년 4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18일 오전 신체검사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계약이 불투명해졌다. 이에 시애틀이 발빠르게 움직여 이와쿠마의 마음을 돌렸고, 결국 재계약에 성공했다.

구단 연말 파티에서 이 소식을 전한 디포토 단장은 "이와쿠마 재계약은 처음부터 우리에게 우선순위였다. 지난 며칠 동안의 상황이 재계약을 가능케했다"며 "하워드 링컨, 케빈 마더 등 구단 수뇌부들이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이와쿠마를 데려올 수 있었다. 그를 다시 데려오게 돼 매우 흥분된다. 우리에게는 정말 큰 영입이다. 매우 효과적인 오프시즌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와쿠마 영입까지 실패한 다저스는 또 다른 선발 자원을 찾는데 열중할 수밖에 없다. 다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추진 중이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마에다 겐타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성과는 없다. 험난하기만한 다저스의 오프시즌이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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