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52번이 박힌 유니폼을 입게 되는 박병호. /사진=뉴스1 |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한국산 슬러거' 박병호(30)가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것이라는 예측이 또 한 번 나왔다. 이번에는 안타-홈런-타점에서 팀 내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팬그래프닷컴은 8일(이하 한국시간) '2016년 ZiPS 예측' 시리즈 미네소타편을 게재했다. 여기서 박병호는 613타석에 들어서 147안타, 타율 0.266, 27홈런 84타점 80득점, 출루율 0.333, 장타율 0.463, OPS 0.796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병호는 오프시즌 미네소타와 4년 1200만 달러, 5년차 옵션 포함시 18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팅 비용 1285만 달러를 포함하면 몸값이 3000만 달러에 달한다. 일단 미네소타 구단은 "개막전부터 지명타자로 뛰면 좋지만,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인내심을 가질 것이다"라는 입장이다.
이와는 별개로 현지에서는 박병호의 2016년을 좋게 예상하고 있다. 우선 613타석에 들어선다는 것은 주전으로 뛴다는 것을 뜻한다. 포지션은 1루로 분류됐다. 그리고 안타와 홈런, 타점에서 모두 미네소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출루율은 3위, 장타율과 OPS는 2위다.
여기에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도 2.3이 예상됐다. 팀 내 4위다. 기본적으로 예상치에 불과하지만, 이대로라면 2016년 시즌 미네소타의 타선을 이끄는 선수는 박병호가 되는 셈이다.
더불어 ZiPS는 박병호의 비교 대상으로 리치 섹슨(42)을 꼽았다. 섹슨은 통산 12시즌을 뛰며 타율 0.261, 306홈런 943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30홈런 시즌이 6번이나 되고, 30홈런-100타점 시즌도 5번이다.
박병호가 과거 섹슨처럼 해준다면, 미네소타로서는 초대박 영입이 될 수 있다. 박병호 개인으로도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생활을 이룰 수 있다. 물론, 예상일 뿐이기 때문에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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