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이대호. /사진=OSEN |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이대호와의 협상 마감 시한을 1월로 정했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지난 13일 소프트뱅크 관계자의 말을 빌어 구단이 이대호와의 협상 데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이대호가 남아주었으면 좋겠지만 이제는 아무래도 기간을 결정해야 한다. 스프링캠프를 고려하면 1월까지가 한도다. 우리 조건을 (메이저리그와의)협상 도구로 삼을 일은 없겠지만 메이저리그의 조건이 나쁘다고 해서 뒤늦게 돌아오는 것도 팀 사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소프트뱅크는 연봉 5억엔 기반의 다년 계약을 제시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조건은 이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는 이미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와 결별을 선언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해 타율 0.282에 홈런 31개, 타점 98점을 기록해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지만 이제 구단에서도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대호는 지난 12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직접 참여했다가 귀국해서는 "에이전트가 알아서 하겠지만 (소프트뱅크 복귀 보다는)메이저리그 진출이 우선"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제시한 조건이 메이저리그의 2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결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이대호는 지난 4일 개인 훈련 차 미국으로 떠났다. 16일부터는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롯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며 29일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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