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이대호(34). /사진=뉴스1 |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대호(34)가 현지 언론이 꼽은 미계약 FA 10명 중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고 지역 매체 샌디에고 유니온 트리뷴은 15일(한국시간) 이대호를 메이저리그 미계약 FA 9위로 선정하며 "그는 한국인 타자로,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에서 알려지지 않은 4개의 구단과 만났다. 피츠버그 트리뷴에 따르면 지난해 강정호 영입을 통해 재미를 본 피츠버그가 이대호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대호는 KBO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뒤 지난해 11월 초 기자회견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적지 않은 나이와 좁은 수비 범위 등으로 인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 받았지만,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정확한 타격 능력을 갖춘 그에게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샌디에고 유니온 트리뷴도 이대호 영입에 대한 장점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에서 검증된 타자다"면서 "그는 소프트뱅크가 제시한 49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일단 거절한 상황으로, FA 신분이기 때문에 포스팅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이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대호를 제외한 나머지 미계약 FA 선수들은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로, 크리스 데이비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저스틴 업튼, 이안 데스먼드, 하위 켄드릭, 이안 케네디, 덱스터 파울러, 요바니 가야르도가 나란히 1위부터 8위를 차지했다. 10위에는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어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후안 유리베가 선정됐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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