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우에하라 고지./AFPBBNews=뉴스1 |
보스턴 레드삭스의 일본인 마무리 투수 우에하라 고지(40)가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호치,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우에하라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우에하라는 "은퇴하게 될지 아니면 현역생활을 계속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로에 서 있다. 작년보다 더 전력을 다해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우에하라는 지난 8월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7-2로 앞선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 등판했다. 첫 타자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우에하라는 이안 킨슬러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25세이브째를 따냈다.
하지만 킨슬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킨슬러가 때린 타구에 오른 손목을 맞은 것이다. 일단 킨슬러를 1루 땅볼 아웃으로 처리한 우에하라는 곧바로 통증을 호소했고, 존 패럴 감독과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이후 손목 골절 진단을 받았고,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
이에 대해 우에하라는 "그런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면 물러나야할 때라고 생각했다.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우에하라는 80m 캐치볼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다음 주 중으로 불펜에서 투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불혹에 접어들었음에도 우에하라는 지난 시즌 꾸준히 제 몫을 해줬다. 43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마감하게 됐다.
우에하라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337경기에서 17승19패 86세이브 평균자책점 2.42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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