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처럼만’, 가을야구 위한 한화의 행복회로 가동
입력 : 2019.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강혜준 인턴기자= 한화의 가을야구을 위한 도전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가 14일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7-3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한화의 고충들을 한 번에 해결해 준 경기였다.

‘만년 유망주’ 김민우가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마운드를 든든히 책임졌다. 아웃 카운트 하나 차이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차세대 에이스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민우의 호투 비결은 포크볼이었다. 체인지업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포크볼 의존도를 전체 투구의 42%까지 높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h에 머물렀지만 포크볼을 적절히 활용해 경기 전까지 팀 타율 1위였던 키움 타자들의 방망이를 묶었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호잉이 오랜만에 ‘호잉 이글스’를 선보이며 활약했다. 호잉은 3타수 3안타 1타점(1홈런) 4득점으로 모든 타석에서 출루해 홈까지 밟으면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에서 13타수 1안타로 부진하며 교체설까지 돌았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호잉은 현재 타율 0.268 25타점 6홈런으로 기대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이날 경기를 계기로 반전을 꿈꾸게 됐다.

4번 타자 김태균도 11일 2군에서 돌아온 뒤 기대에 걸맞은 성적을 내주고 있다. 이날 경기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모처럼 4번 타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한화의 불펜은 여전히 단단한 모습이다. 든든한 지원군 송은범도 곧 가세할 전망이다. 14일 퓨처스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등판한 송은범은 1이닝 동안 8개의 공을 던지면서 무실점을 기록, 행운의 승리까지 따냈다. 베테랑 송은범이 복귀해 지난 시즌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한화는 5강행을 향한 발걸음에 가속도를 낼 수 있다.

한편 한화는 15일 키움과의 주중 홈 3연전을 이어간다. 최근 흐름이 좋은 선발투수 서폴드를 앞세웠고 키움의 선발투수는 브리검이다.

사진= 뉴시스,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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