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3연승' 한화 스윕 달성...정은원-오선진 콤비 '6안타 쿵짝'
입력 : 2019.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강혜준 인턴기자=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서 15-6 대승을 거뒀다. 타선이 18안타로 폭발하며 키움을 상대로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로 한화는 5위 키움과 격차를 2.5경기로 줄이며 가을 야구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테이블세터 정은원과 오선진의 활약이 빛났다. 최근 한화 팬들은 이 두 선수를 떠올리기만 해도 콧노래가 저절로 나온다. ‘효자 2년차’ 정은원이 4타수 3안타 3득점, ‘12년 차의 재발견’ 오선진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나란히 4출루로 밥상을 차렸다. 정은원은 출루할 때마다 홈을 밟았고 빠른 발로 투수를 흔들었다. 오선진 역시 타점을 쓸어 담는 강한 2번 타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3회 한화의 8득점 빅이닝의 도화선에 불을 붙인 것도 정은원과 오선진이었다. 선두타자 정은원이 안타 후 도루에 성공하며 2루에 안착했다. 오선진이 적시타로 정은원을 홈으로 불렀다. 이어진 호잉 타석에서도 안타가 나오면서 선발투수 안우진이 크게 흔들렸다.

안우진은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성열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하며 분위기를 한화에 완전히 넘겨줬다. 투수가 이영준으로 바뀐 후 3회 다시 타석에 선 정은원은 이번엔 볼넷을 골랐다. 오선진은 또 한 번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다.

정은원은 올 시즌 타율 0.320, 26타점 35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2년 차인 정은원은 시즌 전 강경학과 함께 2루수의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하지만 강경학이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하자 주전 2루수를 꿰차며 만점 활약 중이다. 3월 타율 0.286, 출루율 0.429로 가능성을 보여주더니 4월 타율 0.322, 3홈런으로 상승세를 탔다. 5월 역시 순항 중이다. 5월 타율 0.333, 출루율 0.415로 리드오프로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선진은 최근 한화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올 시즌 타율 0.298, 2홈런 17타점 21득점으로 타선의 감초 역할을 맡고 있다. 하주석이 십자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한 유격수 공백까지 메우고 있다. 만년 유망주로만 불리던 오선진은 최고의 5월을 보내는 중이다. (5월 타율 0.340) 수비 부담인 큰 유격수의 자리에서 끈끈한 수비를 보여주는 것은 덤이다. 이제 두 선수는 함께 한화의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다.

한편 한화는 17일 10위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화는 채드 벨, KIA는 제이콥 터너가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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