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로버츠 감독, ''벨린저 성장 지켜보는 일 즐거워''
입력 : 2019.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47) 감독이 코디 벨린저(24)를 극찬했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대결에서 류현진의 6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7-2로 승리, 시리즈 우위를 점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시즌 7승(1패)째를 챙겼다.

류현진은 앞선 경기보다 많은 안타(10피안타)를 허용하며 고전하는 듯했다. 그러나 그 뒤에는 특급 조력자가 뒷받침하고 있었다. 바로 이날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맹타에 호수비까지 곁들인 벨린저가 공수 양면에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한 것이다.

벨린저는 1-2로 뒤지고 있던 3회초 2사 3루서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다시 균형을 맞추며 앞선 이닝 아쉽게 2점을 내준 류현진에 힘을 보탰다. 의미 있는 장면은 해당 동점 적시타뿐만은 아니었다. 4-2로 앞선 5회초 무사 2루서 또다시 적시타를 뽑아내 한 점 더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호쾌한 타격에 이어 슈퍼 캐치는 덤이었다. 6회말 2사 3루서 제이크 엘모어가 류현진의 5구째를 받아쳐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벨린저의 호수비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벨린저는 담장을 타고 이내 타구를 지워내며 류현진의 추가 실점마저 막아냈다.

벨린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엘모어가 잘 쳤다고 생각했다. 이 구장서 우익수로 뛰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담장 쪽으로 가려고 했다. 그리고 점프를 했고 공이 글러브로 빨려들어왔다”며 수비 상황을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27일 피츠버그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벨린저는 우익수로서 골든 글러브 급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한 뒤 “어제 호수비는 류현진을 실점으로부터 구했고, 류현진의 등판에서 중요한 장면이었다”며 칭찬했다. 이어 “벨린저의 성장세를 지켜보는 일은 정말 즐겁다”면서 벨린저의 활약세에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벨린저는 현재까지 타율(0.386)과 타점(48타점) 부문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홈런은 18개로 1위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어 전체 2위 기록 중이다. 2017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던 벨린저가 3년차인 올 시즌 MVP까지 거머쥘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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