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KT, SK-두산 만난다…위기의 일주일
입력 : 2019.05.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올라가는가 싶더니 다시 내려왔다. 잠시 끊어진 상승곡선, 다시 잇기도 급한데 이번에는 1, 2위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

kt 위즈는 지난 24~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서 스윕패의 쓴맛을 봤다. 앞선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에서는 기분 좋게 스윕승을 따냈지만 호조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6위 한화를 1경기 차로 턱밑까지 추격한 데 반해 현재 순위는 8위다.

8위로 떨어지기는 했으나 아직 6위와 2경기 차. 지난 상승세 때 기억을 되살린다면 얼마든지 반등 여지는 있다. 다만 ‘2강’으로 불리는 두 팀과 대결을 순조롭게 마친다는 전제가 붙는다.

KT는 올 시즌 SK를 상대로 5경기 모두 패했다. 설욕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SK는 지난주 4승 2패를 기록, 여전히 상승세다. 최근 21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 행진 중인 마무리 하재훈을 중심으로 강한 마운드가 팀을 이끌고 있다. 타선에선 침묵을 깬 제이미 로맥이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서만 무려 4홈런을 작렬했다.

두산과 올 시즌 상대전적은 3승 3패 균형을 맞추고 있다. 지난 맞대결서 창단 첫 두산전 스윕이라는 기쁨도 만끽했다. 그러나 객관적 전력상 두산이 우위에 있다는 평이다. 두산은 길었던 4연패를 끊고 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지난해 KT 상대 타율 0.377로 강했던 최주환이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두산에게는 호재다.

상승세가 꺾인 KT는 이번 6연전이 매우 중요하다. 반대로 1위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SK와 두산은 KT와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현재 두산이 SK보다 한 경기 더 치른 가운데 두 팀의 승차는 0이다. KT가 선두 싸움의 열쇠를 쥐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주 KT발 순위경쟁이 얼마나 요동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뉴스1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