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의 라이벌' 페더러-나달, 프랑스오픈 4강 격돌
입력 : 2019.06.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숙명의 라이벌' 로저 페더러(3위, 스위스)와 라파엘 나달(2위, 스페인)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에서 맞붙는다.

페더러는 5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8강에서 스탄 바브린카(28위, 스위스)를 세트스코어 3-1(7-6<7-4> 4-6 7-6<7-5> 6-4)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페더러는 2012년 이후 7년 만에 프랑스오픈 4강에 올랐다. 메이저대회 통산 43번째 준결승 진출을 이뤄낸 페더러는 1991년 US오픈에서 39세 나이로 준결승에 올랐던 지미 코너스(미국) 이래로 남자단식 최고령 4강 진출 선수가 됐다.

페더러는 다음 상대는 '클레이코트 황제' 나달이다. 나달은 클레이코트로 치러지는 프랑스오픈서 11번 우승을 차지한 '흙신'으로 이번 대회서 3연패를 노린다. 나달은 8강서 니시코리 게이(7위, 일본)를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선착했다.

둘은 그동안 38차례 만나 23승 15패로 나달이 우위를 보인다. 특히 클레이코트에서는 13승 2패로 나달이 압도적으로 앞서며 프랑스오픈 상대전적에서도 5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둘의 상대전적 흐름은 페더러가 잡고 있다. 페더러는 2014년 호주오픈 패배 이후 나달에 6연승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메이저대회 맞대결은 2017년 호주오픈 결승에서도 페더러가 나달을 꺾고 우승한 바 있다.

페더러는 "나달과 대결은 엄청난 도전"이라고 말했고 나달 역시 "페더러와 도 다른 특별한 순간을 맞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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