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자 “피츠버그는 스스로 해체했다…강정호, 바보 같은 행동” 쓴소리
입력 : 2019.06.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98승을 올린 2015년의 피츠버그는 해체되지 않았다. 그들은 스스로 해체한 것이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매체 ‘포스트 가제트’의 조 스타키 기자는 분이 삭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있는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98승을 올렸던 2015년의 모습을 지난 4년간 잃어왔다고 말한다.

스타키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경기에서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이 피츠버그 타선을 상대할 때 만감이 교차했다. 어쩌면 분노였을 것이다. 혹은 슬픔이었거나”라고 운을 뗐다.

피츠버그는 2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휴스턴과 원정 경기에서 휴스턴 선발 게릿 콜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고전하며 1-5로 졌다.

기자는 경기 직후 “2015년에 98승을 챙긴 피츠버그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건가”라며 “당시에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었다. MVP 후보였던 앤드류 맥커친(필라델피아 필리스), 그리고 당시 에이스였던 콜과 스탈링 마르테, 강정호 등이 있었다”고 되짚었다.

이어 그는 “비난은 밥 너팅 피츠버그 회장도, 닐 헌팅턴 단장을 향한 것도 아니다. 원인은 선수들 자신에게 있다”고 답답해하면서 선수들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페드로 알바레스는 급격히 무능해졌고, 프란시스코 서벨리는 운이 다했다”면서 강정호와 마르테를 두고는 “바보 같은 행동을 했다”며 지난 4년간 피츠버그의 성적 하락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기자는 그 외에도 선발진 구상 등 구단 운영 면에서도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고는 그 모든 원인으로 인해 ‘2015년의 피츠버그’가 추락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구단이 98승짜리 팀을 해체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스스로 무너진 것”이라고 재차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프랜차이즈 스타 맥커친이 2016년 최악의 한 해를 보내면서 무너졌다. 그리고 마르테는 2017년 대부분의 시간을 스스로 가둬놓았다”며 마르테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되면서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일을 에둘러 말했다.

아울러 “알바레스, 닐 워커 등 대부분의 선수가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한 그는 강정호를 두고 “그는 2015년 9월 시카고 컵스전에서 끔찍한 부상을 당했지만, 충분히 스타 플레이어가 될 재목이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주요한 법적 문제를 저질렀고,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부진 원인 가운데 강정호의 부재도 영향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있다. 와일드카드로 가을잔치에도 나섰던 2015년 이후 4시즌 동안 피츠버그는 성적 하락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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