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킴브렐, 강점과 불안함 모두 보여준 '컵스 데뷔전'
입력 : 2019.06.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인턴기자= 크레이그 킴브렐(31, 시카고 컵스)이 돌아왔다. 전매특허와 같은 투구 준비 자세와 강속구는 여전히 위력적이었지만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킴브렐은 28일(한국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팀의 9-7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킴브렐은 1이닝 동안 20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7km까지 나왔다.

약 8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선 킴브렐은 강력함과 불안함을 동시에 보여줬다. 선두타자 브라이언 매캔에게 초구 157km의 강속구를 꽂은 킴브렐은 변화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후속 타자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치는 듯했다.

킴브렐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후속 타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토미 하토비 컵스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흐름을 끊었다.

이후 킴브렐은 프레디 프리먼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프리먼을 잡아내긴 했지만 장타 코스였다. 컵스 1루수 앤서니 리조의 수비가 좋았다. 또 킴브렐은 프리먼의 타구 이후 1루 베이스 커버에 늦었고 리조가 1루 베이스를 향해 다이빙하면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킴브렐은 경기를 마친 후 'ESPN‘을 통해 “아주 좋았다. 선수로 항상 마운드에 있고 싶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조 매든 컵스 감독도 “킴브렐의 등장부터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는 것이 인상 깊었다”면서 킴브렐의 복귀를 반겼다.

약 8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선 킴브렐을 속단하긴 이르지만 이날은 강점과 불안함을 모두 보여줬다. 결과적으로는 팀의 승리도 지켜냈다. 돌아온 킴브렐이 길었던 공백기를 극복하고 빠르게 정상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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