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다익손, 6이닝 2자책 QS에도 ‘패전 위기’
입력 : 2019.06.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인턴기자= 브록 다익손(25, 롯데 자이언츠)이 잘 던지고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다익손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무볼넷 3실점(2자책)으로 역투했다. 이날 총 80구를 던진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7개(약 71%)였다. 다익손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음에도 타선의 미진한 득점 지원과 수비 실책이 터지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다익손은 경기 초반을 수월하게 풀어갔다. 1회말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한 다익손은 이어진 2회에도 3타자 연속 범타로 솎아내면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2회초 타선에서 1득점을 내줬기에 좋은 흐름이 예상됐다.

그러나 웃음기는 곧바로 사라졌다. 다익손은 3회말 2사 이후 허경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면서 동점 위기 몰렸다. 후속타자 정수빈에게 땅볼을 유도했으나 2루수 강로한의 실책으로 1-1 동점. 이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뜬공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허무하게 내준 실점이 뼈아팠다.

3회를 기점으로 다익손은 야금야금 실점하기 시작했다. 4회초 1사 1루에서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주자 1∙3루 위기에 몰린 다익손은 후속타자 김재호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말았다. 스코어는 1-2. 이어 오재일에게 우측 펜스까지 가는 2루타를 허용했으나 1루주자 최주환이 런다운에 걸리면서 아웃됐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다익손은 5회말 1사 이후 허경민에게 2∙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맞았지만, 정수빈과 페르난데스를 각각 뜬공, 낫아웃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6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2루수 키를 넘는 안타를 내준 다익손은 곧바로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또 다시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도망가는 두산을 바라만 봐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6회까지 투구를 마친 다익손은 고효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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