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뷸러-커쇼, 모두 쿠어스필드 넘지 못했다
입력 : 2019.06.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인턴기자= LA 다저스가 자랑하는 특급 선발진이 모두 쿠어스필드에서 고개를 떨궜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이날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7이닝 동안 피홈런 1개를 포함해 7피안타 5실점(4자책) 7탈삼진을 기록했다. 패전의 멍에와 퀄리티스타트에도 실패했지만 다저스가 3연전에서 내세운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커쇼에 앞서 등판했던 뷸러와 류현진은 더욱 처참히 무너졌다. 6월 한 달 3승과 방어율 0.87을 기록하던 뷸러는 쿠어스필드에서 5.2이닝 13피안타 7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어 등판한 메이저리그 방어율 전체 1위 류현진도 4이닝 동안 9피안타(피홈런 3개) 7실점의 기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콜로라도의 홈구장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린다. 쿠어스필드는 해발 1,600m의 고지대에 위치한 구장이다. 공기저항이 적기 때문에 변화구의 회전수가 줄어들고 타구의 비거리가 늘어 투수에게는 매우 불리한 곳이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비롯해 ‘컨트롤의 마법사’라 불렸던 그렉 매덕스도 쿠어스필드에서는 부진했다.

다저스는 콜로라도와의 3연전에 가장 믿는 선발진을 내세워 쿠어스필드를 넘고자 했지만 결과적으로 아무도 넘지 못했다. 다저스는 뼈아픈 2연패와 함께 쓸쓸히 짐을 싸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