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포 발사’ 오타니…“항상 레벨업 한다고 느낀다”
입력 : 2019.07.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가 멀티홈런을 가동했다.

오타니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3번타자∙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오타니의 손에서 두 번의 아치가 나왔다.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0-2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서 오클랜드 선발 크리스 배싯의 6구째 시속 72.1마일(약 116㎞) 커브를 퍼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선 오타니는 2-12로 크게 기운 8회말 또다시 선두타자로 나와 아치를 그려냈다. 오타니는 애런 브룩스의 3구째 시속 91.6마일(약 147.4㎞)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내 또 한 번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지난해 9월 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298일 만에 터진 멀티홈런이었다.

오타니는 이날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리면서 올 시즌 홈런을 12개째 적립했다. 비록 에인절스는 3-12로 크게 졌지만 오타니는 불붙은 방망이를 자랑했다. 이날 경기로 올 시즌 타율은 0.294에서 0.299로, OPS는 0.871에서 0.908로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경기 직후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를 통해 “개인적으로는 이날 홈런을 2개 친 것이 크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팀이 크게 졌다”며 “이제 곧 원정길에 오르는데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뒤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심기일전했다.

이어 오타니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타석에서 감각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이 호조를 더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타니는 “지난 시즌부터 ‘레벨업’ 하고 있음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항상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이날 경기로 오클랜드에만 3연패 고배를 마셨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있는 에인절스는 2일부터 텍사스를 거쳐 휴스턴 애스트로스까지 원정 7연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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