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발군의 안정감으로 ASG 출격” (日 반응)
입력 : 2019.07.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의 출전은 수긍할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019 올스타전에 나설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투수 명단 선정과 함께 최종 로스터를 발표하면서 ‘별들의 잔치’ 출전을 확정지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를 이끄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가 끝나고 류현진의 선발 등판을 잠정 예고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런켓 기자는 “로버츠 감독이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투수로 ‘류현진이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며 소식을 전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6경기에 나와 103이닝을 던지면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1.83으로 연일 호투 행진을 선보였다. 올스타전 출전은 일찌감치 따 놓은 당상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29일 콜로라도전에서 4이닝 7실점 하면서 휘청댔음에도 ‘별들의 잔치’에 초대되는 데는 어떠한 걸림돌도 없었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 채널’은 류현진의 올스타전 출전을 두고 “내셔널리그 올스타로는 올 시즌 발군의 안정감을 선보인 류현진이 나선다”며 “류현진을 필두로 다저스는 워커 뷸러와 클레이튼 커쇼까지 3명의 올스타 투수를 배출했다. 또한 이번에 일본인 선수는 발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사를 본 한 일본 누리꾼은 “류현진의 출전은 수긍할 수밖에 없다”고 반응을 보였다.

류현진은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4번째로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박찬호(01년∙다저스), 김병현(02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추신수(18년∙텍사스 레인저스)가 류현진에 앞서 그 무대를 밟았다. 로버츠 감독의 예고가 실현된다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류현진이 최초가 될 전망이다.

올스타전 출전 소식을 접한 류현진은 MBC스포츠플러스와 인터뷰를 통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고,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일”이라며 “열심히 재미있게 즐길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레드 카펫’에 대한 질문에 “전혀 준비한 것이 없다. 있는 옷 입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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