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벼락같은 투런포로 시즌 7호…‘타구속도 179㎞’
입력 : 2019.07.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강정호(32,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벼락같은 홈런으로 시즌 7호포를 만들어냈다.

강정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7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가 호쾌한 스윙은 다섯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앞선 네 타석에서 각각 몸에 맞는 공, 뜬공, 삼진, 땅볼로 좀처럼 기지개를 못 펴던 강정호는 이 타석에서 응축했던 힘을 유감없이 터뜨렸다. 13-5로 앞선 7회말 2사 2루에서 다니엘 데스칼소의 초구 시속 81.1마일(약 130.5㎞) 슬라이더를 순식간에 걷어낸 것이다.

빨랫줄처럼 날아간 타구는 순식간에 좌측 펜스를 넘어갔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 홈런의 타구속도는 111마일(약 179㎞)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거리는 354피트(약 108m), 발사각도는 20도였다.

강정호는 이날 홈런으로 자신의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5일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48경기에 나와 타율 0.159, 6홈런 16타점 OPS 0.568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지난 5월 부상 복귀 이후 조금씩 활로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타선에서 장단 23안타를 뽑아냈다. 강정호의 홈런을 포함해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한 피츠버그는 컵스에 18-5로 크게 이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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