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아니야?’, 보스턴 베닌텐디 94m짜리 홈런 기록
입력 : 2019.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올 시즌 가장 짧은 비거리의 홈런이 나왔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28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9-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보다 더 주목을 받는 홈런이 있었다.

보스턴의 외야수 앤드류 베닌텐디는 팀이 0-1로 뒤진 2회 말 타석에 들어섰다. 베닌텐디는 양키스의 선발 CC 사바시아의 80.6마일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동점을 만드는 1점짜리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비거리는 겨우 94m였다.

공교롭게도 베닌텐디의 타구가 향한 곳은 페스키 폴 근처였다.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파크는 우측 파울 폴과 홈 플레이트의 거리가 약 92m밖에 되지 않는다. 과거 보스턴에서 활약했던 조니 페스키가 이 구역으로 홈런을 기록하자 그의 이름을 따 페스키 폴이라고 불린다.

‘MLB닷컴’은 “이것보다 짧은 홈런은 볼 수 없다”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원심을 2루타였으나 비디오 판독을 거쳐 홈런으로 판정이 뒤집어졌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매체는 ‘스탯캐스트’를 인용해 “홈런 비거리는 약 310피트(94.5m)다. 팀 동료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지난 5월에 기록한 311피트(94.8m)를 넘어서는 올 시즌 가장 짧은 홈런이다”라며 베닌텐디의 홈런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베닌텐디 외에 홈런을 기록한 JD 마르티네즈와 양키스의 지오 어셸라의 홈런 비거리는 각각 108m와 126m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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