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배터리 호흡’ 윌 스미스, 류현진의 지니 될까
입력 : 2019.07.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신인 포수 윌 스미스와 함께 12승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류현진은 8월 1일 오전 4시 10분(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에게는 12승 재도전과 자존심 회복이 달린 경기다.

류현진은 지난달 쿠어스필드 원정에서 쓴맛을 봤다. 당시 류현진은 4이닝 동안 피홈런 3개를 포함해 9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천적 놀란 아레나도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올 시즌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절치부심한 류현진은 새로운 파트너 스미스와 함께 쿠어스필드 정복에 나선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31일 경기 직후 허리 통증이 있는 러셀 마틴을 대신해 스미스의 출전을 시사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20경기 중 무려 15경기를 마틴과 함께했었다. 스미스가 8월 1일 경기에 선발로 나서게 된다면 류현진과는 처음으로 배터리를 이루게 된다.

신인 포수인 스미스는 올 시즌 12경기에 나서 타율 0.343, 4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일에는 끝내기 홈런을 기록하며 한방을 갖춘 차세대 포수임을 입증했다.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스미스의 한방은 다소 아쉬운 타격의 마틴보다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경험 측면에서는 스미스가 현저히 부족한 게 사실이다. 게다가 까다로운 쿠어스필드 원정이다. 류현진이 스미스를 이끌고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 평소보다 더욱더 높은 집중력과 책임감이 요구된다.

류현진이 쿠어스필드를 성공적으로 넘는다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류현진의 강력한 경쟁자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는 지난 26일 부상 복귀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쿠어스필드에서의 호투는 남다른 임팩트를 줄 수 있다.

류현진이 스미스와 함께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소원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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