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어스필드 맞아?’, ‘투수들의 무덤’을 수놓은 명품 투수전
입력 : 2019.08.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류현진(LA 다저스)과 헤르만 마르케즈(콜로라도 로키스)가 명품 투수전으로 쿠어스필드를 수놓았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원정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윌 스미스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5-1 승리를 거뒀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마르케즈도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으로 맞섰다.

예상치 못한 투수전이었다. 고지대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공기 밀도가 희박해 타 구장보다 타구가 멀리 나간다. 또 투수들의 피로도가 빨리 쌓여 가장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손꼽힌다.

리그 전체 평균 자책점 1위를 달리는 류현진도 지난달 쿠어스필드 등판에서 4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피홈런을 3개나 맞았다. 앞선 양 팀간의 두 경기에서도 총 23득점이 나왔다.

그렇기 때문에 승부의 초점은 어느 팀이 상대 선발 투수를 먼저 끌어내리느냐였다. 하지만 양 팀 선발들은 각자의 스타일대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류현진은 특유의 땅볼 유도 능력으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마르케즈는 변화구를 바탕으로 많은 탈삼진을 뽑아냈다.

계획에 의해 혹은 의도치 않은 부상에 의해 양 팀 선발 투수의 투수전은 6이닝으로 마무리됐지만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 호투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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