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덴버포스트 “류현진 선발 경기, 쿠어스필드 사상 최고 투수전”
입력 : 2019.08.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 LA 다저스)이 자신의 올 시즌 유일한 약점이었던 쿠어스필드 등판을 보란 듯이 무실점으로 극복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80개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6으로 더 낮아졌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까지 양팀은 0-0으로 팽팽한 투수전을 벌이면서 류현진은 호투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쿠어스필드 5차례 등판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9.15로 부진했다. 고지대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릴 정도로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이다.

콜로라도 지역매체 ‘덴버포스트’는 경기 후 “9회 불펜이 무너지기 전까지 쿠어스필드 사상 최고의 투수전이 이어졌다. 류현진과 헤르만 마르케스(콜로라도 선발)가 경기를 압도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같은 곳에서 열린 다저스와 콜로라도의 경기에서 다저스 선발 마에다 겐타는 4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마에다는 그 전까지 쿠어스필드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부실한 수비 탓에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7월 31일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9-4로 승리하며 양팀 모두 타격전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1일 경기에서 양팀은 8회까지 0-0으로 숨 막히는 투수전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9회 다저스의 윌 스미스와 크리스토퍼 네그론이 각각 3점, 2점 홈런을 치면서 다저스가 5-1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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