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수순’ 강정호, 해적과 이별…거취 고민 시작
입력 : 2019.08.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강정호(32,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피츠버그의 연은 여기까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 등 복수 매체는 3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이 강정호를 양도 지명 처리했음을 알렸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가 힘들게 노력했는데, 그 노력이 실제 시합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다”고 했다. 또, 3년 전 강정호가 남긴 진한 인상 때문에 고민이 더욱 깊었다는 말도 곁들였다.

강정호는 2015년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때 15홈런을 치면서 주목을 받았고, 허들 감독이 언급한 이듬해는 21홈런을 기록했다. 그러고는 음주 운전 등 물의를 일으켜 사실상 2년 공백이 불가피했다. 올 시즌도 그 여파로 저조한 성적에 신음했다.

사실상 방출 수순을 밟고 있다는 평가다. 양도 지명 조치된 강정호는 이제 일주일 동안 다른 팀의 제안을 기다려야 한다. 없을 시 자연히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

KBO리그 복귀 가능성도 시사된다. 강정호는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철저히 외면받았고, 일주일 동안도 메이저리그 다른 구단의 눈길을 끌 만한 요소는 없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남은 선택지 중 하나가 한국 복귀인데, 이마저도 그리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돌아온다면 우선권을 가지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로 갈 공산이 크다. 다만, 2016년 12월 세 번째 음주 운전으로 인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전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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