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2승·타선 폭발’ 다저스, ARI 9-3 제압…2연승 휘파람
입력 : 2019.08.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LA 다저스가 2연승을 달렸다. 류현진(32)의 대업 달성과 함께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3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시즌 12승을 쥐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52승째인데, KBO리그 통산 98승까지 더해 한·미 통산 150승 대업 달성도 했다.

잘 쉬고 온 류현진이다. 당초 목 부상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소급 등재됐고, 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이래 11일 만의 복귀다. 한 차례 등판을 걸렀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휴식 개념으로 간주한 만큼 한층 충전된 모습.

류현진은 이날 총 91구를 던졌고, 7이닝을 효율적으로 관리했다. 2, 3회 삼자범퇴 이닝도 버무렸다. 그리고 5, 6회 연속으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는데, 위기 때마다 각 유격수 땅볼, 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탈출했다.



이날 초반부터 다저스 공격이 거셌다. 덩달아 류현진 어깨도 가벼워졌다. 1회 류현진이 무실점 투구로 보이자, 곧바로 저스틴 터너와 코디 벨린저가 연속 홈런으로 3점을 합작했다.

그러고도 공세는 그칠 줄 몰랐다. 2회 2사 2루에서 작 피더슨이 적시타로 1점 더했고, 3회 류현진과 호흡 맞춘 포수 윌 스미스가 좌월 2점 홈런을 쳤다. 이어 5회 터너가 홈런 작렬, 스미스 타점까지 더해 류현진에게 8-0 리드를 안겼다.

다저스 벤치는 류현진이 내려간 마운드에 이미 가르시아-JT 샤그와를 올렸다. 둘은 각 1이닝씩 도맡았는데, 썩 개운치 않은 투구 내용만 남겼다. 가르시아는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 샤그와는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을 남겼다.

류현진이 7이닝을 완벽히 봉쇄했고, 타선도 장단 14안타로 화답하면서 이기는 데 무리는 없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53에서 1.45로 낮췄다.

다저스는 전날(11일) 경기에 이어 2연승, 시즌 79승(41패)째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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