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류현진 ERA, 다저스 프랜차이즈보다 낫지”
입력 : 2019.08.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단일 시즌 평균자책점은 프랜차이즈 선수의 기록보다 낫다(Ryu’s ERA is better than the franchise record).”

류현진(32, LA 다저스)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호투했다.

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후 목 부상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소급 등재된 지 11일 만의 복귀다. 되레 잘 쉬고 온 모양새다. 류현진은 2, 3회 삼자범퇴 이닝을 버무렸고, 5, 6회 득점권 상황에서도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초반부터 타선이 화력을 과시했다. 1회 저스틴 터너-코디 벨린저의 연속 홈런이 시작이었다. 그러고는 터너가 멀티홈런, 스미스가 1개 아치를 더하는 등 류현진 어깨를 가벼이 했다. 완벽 투·타 조화로 류현진은 시즌 12승 겸 한·미 통산 150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압도적인 것은 평균자책점이다. 종전 1.53에서 1.45로 낮췄다. 미국 현지에서도 주목하고 나섰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이날 경기 내용을 소개하면서 “류현진은 단일 시즌 최소 20번의 선발 등판에서 남긴 평균자책점으로는 다저스 프랜차이즈보다 낫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가 소개한 선수는 평균자책점 1.58을 남긴 루브 마쿼드(1916·브루클린 다저스)다. 이어 매체는 “그 다음 명단에는 두 명의 전설적 왼손 투수가 있다. 한 명은 명예의 전당 헌액이 가깝고, 다른 한 명은 이미 헌액자”라면서 클레이튼 커쇼(ERA 1.69·2016년)와 샌디 쿠팩스(ERA 1.73·1966년-ERA 1.74·1964년)을 소개했다.

이어 매체는 “오늘(12일) 류현진은 91구를 던지면서 4탈삼진, 볼넷 1개를 남겼다. 그렇게 압도적인 구위가 아님에도 훌륭한 커맨드로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투심패스트볼, 커브 그리고 포심패스트볼을 다양한 속도로 조합해 애리조나 타선을 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현진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12승 2패 평균자책점 1.45,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93을 남겼다. 총 142.2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 121개, 볼넷은 16개만 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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